코스피, 1.1% 밀려 2500선 '붕괴'…한 달여 만

입력 2024-01-16 15:58   수정 2024-01-16 16:13

16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해 250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500을 밑돈 건 작년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1.12%) 내린 2497.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72포인트(0.38%) 하락한 2516.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2491.13까지 고꾸라지면서 249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5855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9억원, 기관 407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승훈 IBK리서치본부장은 "이달 들어 작년 12월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는데 이달 말 있을 미국 FOMC 전까지는 크고 작은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분기 '어닝 쇼크'에 블록딜 영향까지 더해지며 증시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76% 급락해서 7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49% 내린 13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와 기아도 1% 넘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등은 강보합으로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4.88포인트(0.57%) 내린 854.83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억원, 137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 홀로 5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이 1.37% 상승해 30만원 문턱에서 마감했고 엘앤에프는 8% 넘게 급등했다. 엘앤에프는 작년 별도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JYP Ent.는 8% 가까이 급락했다. 간판 걸그룹 중 하나인 '있지'(ITZY)의 컴백에도 초동 성적이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의 경우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7.51% 급락했다.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18.02% 내린 9만6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레고켐바이오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4.74% 떨어진 5만2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원 오른 1331.8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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